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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랑 함께하는 나의 일상

메리드송 2023. 1. 26. 15:33


아웃백 시켜 먹을까 하다가 왠지 속이 부대끼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먹기 싫어져서 쌀국수를 끓여 먹었다.
육수는 청정원 쌀국수소스로 끝냈고, 면이랑 고기랑 따로따로 삶아서 육수를 부어주니 국물이 훨씬 깔끔하고 맛있었다. 양파는 같이 끓이지 않고 물에 넣고 매운 기만 빼주었다. 국물이 깔끔해서 더 맛있었다.


고모가 사주신 젤리캣 토끼인형! 꽤 잘 가지고 놀아준다.
이제 손힘도 세져서 인형도 잘 잡고 놀아준다.
아기들은 못하던걸 갑자기 해내는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장시간 외출이라 기저귀도 10장 가까이 챙기고, 요즘 침도 굉장히 많이 흘리기 때문에 손수건도 아주 넉넉하게 챙겨주었다. 튤립도 챙기고 여러 가지 챙겨주었더니 가방이 작게 느껴졌다.


원래 엄마 생신은 금요일인데 명절이라 모인 김에 생일파티도 같이했다. 미역국 끓여서 갈 테 네 언니한테 케이크 맛있는 거 사 오라고 했더니 베스킨 스누피 케이크를 사 왔다. 베스킨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스누피 관람차가 핑그르르 돌아가서 귀여웠다.


시할아버지댁에 다녀왔다. 친척분들도 다 오신다고 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던 명절이었다.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젤 최근에 구매한 카디건을 입고 갔다. 사람답게 외출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얼마 만에 사람다운 모습인지 모르겠다. 😂 근데 입술 조금 진한 거 바를걸 그랬나..?
퀭해 보이네

우리 기쁨 이도 친척 어른들께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라서 꼬까옷 입히고 다녀왔다. 아가가 아직 너무 어려서 감기라도 걸릴까 봐 모두들 기쁨 이를 안고, 만지는 것도 엄청 조심스러워하셨다. 우리 기쁨 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왔던 소중한 날이었다. 태명처럼 가족들의 기쁨이 되었던 우리 아가❤️
바르고 씩씩하게 커 주기를 기도할게


기쁨이 낮잠 자는 동안 남편이랑 둘이 고기파티를 했다. 낮잠은 짧게 자기 때문에 스피드 하게 먹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마지막 한 점 남았을 때 기쁨 이가 깨서 울었다. 환청인가 싶어서 일시정지된 모습으로 있었는데 옆에서 남편이 “너도 들었니?”라고 물어봤다. 환청이 아니었다는 게 결론 🤷‍♀️


요즘 필라델피아 딸기크림치즈에 빠졌다. 너무 맛있다.
원래 한 가지 음식 여러 번 먹는 거 안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딸기 요구르트 같기도 하고 너무 맛있어서 엄청 듬뿍듬뿍 발라먹었다. 👍
이 맛있는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남편은 오리지널이 더 맛있다고 했다.


기쁨 이는 튤립 장난감을 참 좋아한다. 나는 노랑튤립과 보라튤립 두 개를 가지고 있는데 노랑튤립은 한국 동요, 보라튤립은 영어동요이다. 두 튤립은 다른 노래가 재생되는데 개인적으로 보라튤립에 나오는 영어동요가 더 신난다. 희한하게 기쁨 이도 보라튤립을 훨씬 더 좋아한다. 너도 벌써 흥을 아니?


누워서 잘 노는 편이긴 한데, 한 번씩 이렇게 안 떨어지려고 할 때가 종종 있다. 너무 무겁지만 귀여워! 뒤통수까지 너무 귀엽다. 기쁨 이는 쌍가마라서 항상 가운데 머리가 회오리를 치며 하늘로 솟아있다. 개성 있는 머리통 때문에 조리원에서도 뒤통수만 봐도 우리 아들이구나 딱 알아봤었다. 나중에 크면 머리 서 있어서 스타일링 어렵다고 싫어하려나? 하는 생각도 든다.


혼자서 매일매일 놀아주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구립 어린이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빌려온다. 아직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에만 가서 책을 빌려오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평일에 한 번씩 같이 가볼 예정이다.
아기띠를 하고 가야 편할지, 유모차를 끌고 가야 편할지 잘 모르겠다.


이 장난감의 이름은 엑서 쏘서이다.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4개월 시작하자마자 태웠었는데 처음에는 무서워하다가 그다음에는 잘 앉아주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힘이 부족해서 기우뚱거렸는데 오늘 다시 태워보니 두 발로 지탱하고 섰다. 너무 신기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나 보다. 앞으로 많이 태워주고 싶은데 사실 이거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려온 거라 더 이번주까지만 탈 수 있고 더 탈 수가 없다. 반납해야 돼


오전을 보내고 나니 집이 아주 난장판이 되었다.!
이따 저녁잠 재우고 싹 치워야지..
이번달에는 예방접종도 해야 하고, 영유아검진도 가야 하는데 날이 추워서 아가 데리고 나갈 엄두가 안 난다. 다음 주쯤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하니 조금 지켜보고 그래도 안 풀리면 그냥 데리고 가야겠다.
수유텀은 맥스가 4시간이라는데 4시간마다 먹이면 너무 못 먹어서 고민이다. 답답해서 병원 가서 물어봐야지 요즘 들어 한번에 먹는 양이 더 적은 것 같아서 그것도 고민이다.
3개월 들어서고 나서부터 더 안 먹는 것 같기도? 이유식을 빨리 시작해야 되려나 싶다. 기쁨아 잘 좀 먹어주라!